한겨울 농원에서는 아주 많이 한가합니다. 할일이 거의 없는 거 같내요. 그래서 지금껏 못해왔던 개인 정비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집안 보수 공사도 하는데...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이다 보니까 같은 일을 하고 계시는 바쁜 분들과는 다를 수도 있겠내요.
아직 제가 발이 넓지 못해서 지금 다른 분들은 한겨울에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계신지 궁금하내요.
한겨울에 드문 일인데 블랙쵸크베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아로니아 묘목 주문이 들어와서
농원에 나가 봤는데 아직 눈 덮여 꽁꽁 얼어있내요
이게 그냥 들리지가 않내요. 아로니아 포트묘인데 포트와 초와상자, 바닥이 땔래야 떌수없는 사이가 되버렸어요
고무망치로 툭툭 처가며 아침 부터 오후까지 아로니아묘목 2000주를 상차했습니다.
아로니아 묘목이 꽝꽝 얼어서 쌓아놨더니 굴러다니는 것들이 있내요
상차를 마치고 고속도로를 2시간 달려 농가에 도착해 마당에 하차시기고 일과를 끝냈습니다.
개인차가 분명히 있겠지만, 저와 제가 아는 지인 분들이 한겨울에 바쁜 이유는 겨울에 나무를 옳기는 건 참 힘들어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겨울에 감기 조심하시고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