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회

제목을 보면 중국 목사님이 운영하는 중국교회를 생각할수도 있을 것같은데, 먼저 정확히 말씀드리면
중국 심양에 있는 한인교회(한국 목사님이 운영하고 한국인 성도가 다니는 교회)입니다.
제가 아직 중국인 교회를 다녀 본적이 없어서 내부가 어떤 모습인지, 어떤 설교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중국어를 정확히 알아듣는 단계가 아니라서^^)
제가 다니는 교회는 순복음교회입니다.


제가 보고 들은 바에 의하면
중국에도 교회가 있더라구요. 한국 처럼 많지는 않지만 그래서 성도가 1억명이 넘는다는데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종교국이라는 국가기관에서 교회 성도를 파악하고 관리하고 있지만, 모두들 잘아는 사실이지만 중국에 인구가 워낙 많아 정확히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건 한국사람이 중국교회 다니는 것은 괜찮은데, 중국사람이 한인 교회 다니는 건 불법이라고 합니다.
저희 교회에도 중국 분이 몇분 계신데, 한국분과 결혼하신 분, 국적을 바꾸신 분 외에 없더라구요.

중국교회나 한국교회나 종교국에 등록이 되있는데, 등록하는게 쉽지가 않아서
중국심양에 있는 4개의 교회중 허가를 받은 교회는 심양순복음교회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럼 허가를 받은 교회와 않받은 교회의 차이가 뭐냐?
자주는 아닌데 허가를 못받은 교회는 아끔 공안이 와서 여권 검사한다는거.
이게 여권만 잘들고 다니면 큰문제가 안되는데 귀찮아서 집에 놓고 온날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재수없게 걸리면 벌금이 500위안이라는 거
한국돈으로 9만원 정도 하겠내요.

꼭 교회만 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외국인이 여권 없이 돌아다니다가 여권 검사하는데 여권 없으면 500위안입니다.
한국에서 길거리 지나가고 있는데 난데없이 신분증 검사하지는 않잔아요? 뭐...당구장 같이 일정한 장소 안에 있으면
보여 달라고 하는 것 처럼 그런것으로 봤을 때 교회가 검사받기 딱 좋은 곳이죠.
그렇다고, 허가 받은 교회라고 검사 않나오는 건 아니라고 하내요.
단지 상대적으로 횟수가 적다는 정도지요.

이곳에 온지 1년 4개월이 넘어가고 있는데, 교회를 다니는게 신앙심이 좋아서 다니는게 대부분 이겠지만,
외로움으로 이곳을 찾는 분도 많은 것 같아요. 중국 곳곳에 한국사람이 모여살아서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어있지만
그래도 중국이어서 중국사람 곳곳에 한국사람이 끼워사는 형국이라
한국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고 식사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기에 한국음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놀곳이 없는 곳도 아닌데, 항상 2%의 어색함이 감도는 곳이라
교회를 간다는 것이 꼭 종교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외국에서 한국사람을 찾고싶은 이유이기도 한것같아요.